마스카와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젝트 그 첫 번째 PLAY!

MASKA X KIM BO MIN

김보민 작가는 서양화 화가로서 2010년 첫 번째 단체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무의지적 기억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통해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동물 및 사물 간에 발생하는 관계를 표현해 내는 작업을 주로 하였으며 이번 마스카와의 협업에서는 마스카 제품에서 받은 영감을 회화로서 창조해 냈다.

김보민 작가와의 일문일답

M : 작가님의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김보민 작가 : 저는 무의지적 기억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통해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동물 및 사물 간에 발생하는 관계에 대해 사유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 김보민입니다.
M : 어떤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나요? 창작의 과정을 말해주세요~!
김보민 작가 : 작업의 큰 틀은 평면과 직선으로 이루어진 비현실적 공간 속에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 사물, 동물을 배치한 형태에요. 작업 방식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상대적으로 작은 개체들을 유화 물감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색면의 아크릴과 보다 섬세하게 표현된 유화가 한 화면에서 부딪치며 내는 이질적인 느낌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꼈던 이질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재료의 차이뿐 아니라 크기의 대비나 묘사 등 표현적인 방법에서도 이질감을 나타내려고 해요. 동상이몽이란 말이 있듯이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서로는 타인이고 그래서 개개인은 일종의 섬처럼 느껴졌습니다.
M : 주로 작품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셨나요~?
김보민 작가 : 저를 둘러싼 주변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도 있고 어떤 공간일 수도 있어요. 꼭 시각적인 것뿐 아니라 후각, 청각에도 반응하는 편입니다. 매일 접하는 인터넷 뉴스나 sns, 어젯밤 꿈, 다큐멘터리, 만나는 사람, 머물렀던 곳 등 소소한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요. 순간순간 번뜩일 때는 메모나 사진을 바로 바로 찍어두는 편입니다. 직접적인 경험도 도움이 되지만 간접적인 경험도 빠질 수가 없어요.
 M :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김보민 작가 : 저는 기억이라는 추상적 관념을 제가 만든 공간 안에 대입해 그리는데요, 그렇게 이루어진 기억의 세계는 관계라는 매듭을 풀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억 속에서 관계를 짚어내고 현대인을 중심으로 관계란 개념을 함께 풀어내고 싶어요. 특별히 무엇을 전달해야겠다는 입장보다는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가치들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며 의견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작품 제목에 실마리를 제공하는 편이라 감상하실 때 제목을 보며 스스로에게 화두를 던져보신다면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M :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 알려주세요~!
김보민 작가 : 지금까지는 제 자신의 개인적 기억에 머물러 제가 영향 받은 주변의 관계에 대해 살피는 작업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좀 더 확장시켜서 타인의 기억이나 사회로부터 파생된 사건들을 들여다보며, 보이지 않는 것이나 보려 하지 않는 것 등에 더 많은 의미를 두고 담론을 생성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M :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으세요?
김보민 작가 : 저만의 아이덴티티 (identity)가 확실히 생겨서 어디선가 제 그림을 보셨을 때 설명 없이도 ‘김보민’ 작가가 바로 떠오르면 좋겠어요.
M :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남기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김보민 작가 : 거창하거나 어렵게 느껴져서 삶과 동떨어진 예술보다는 생활의 일부, 삶의 일부인 예술을 하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느끼는 것들은 곧 수많은 누군가가 동시에 생각하고 고민하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작가로써 제시하고 공감하며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