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ject Art by M #14 MASKA X 윤소현

콜렉처블 퍼니처 디자이너이자 오브제를 기획, 디자인하는 아티스트 윤소현

열네번째 콜라보레이션은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에서 남다른 미감으로 국내뿐 아니라 밀라노 독일 등 해외에서도 전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윤소현 작가와 함께했다.

INSTAGRAM @YUNSOHYUN

SOHYUN’S ARTWORK

그녀의 작품들은 좌표를 벗어난 남다른 상상력으로 정형화된 기본요소 외 심미적으로 감성에도 포커싱을 두어 보는 이의 정서적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서정적 오브젝트로 표현된다.

COLLABORATION

실용성, 기능성, 심미성 모두를 디자인의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MASKA와 윤소현 작가가 함께 협업한 이번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MASKA 20SS 콜렉션 테마 ‘조화 와 공존’을 기반으로 DEPAYSEMENT (더페이즈망) 이라는 주제를 더해 아트워크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다.

DEPAYSEMENT (더페이즈망)

미술에서 초현실주의 기법에 쓰이는 용어로 어떤 물체를 본래 있던 곳에서 떼어내어 새로운 장면을 연출한다는 뜻

MASKA 로고 M과 아이웨어의 곡선 직선 실루엣을 모티브로 모델링, 아크릴 텍스처의 차가움, 모던함, 직선적 이미지 프레임을 탈피하고자 양가적 패턴 변주 및 2 섹션 모듈로 콤포지션. 오브제이면서 퍼니처의 기능을 담은 TWO WAY 오브젝트로 방향, 목적, 관철자에 따라 다른 무드로 연출이 가능한 점이 이번 아트워크의 포인트이다.

마스카의 키 컬러 활용. 보색컬러의 블렌딩 퍼포먼스로 리드미컬한 조화를 통해 몽환적이고 무한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 INTERVIEW

  
  

  Q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영어를 잘하고 좋아해서 세계를 누비는 외교관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다른분야에서 그 꿈을 이룬것 같네요.

  
  

  Q ‘DREAM’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꿈을 위해 노력하는 나

  
  

  Q ‘DREAM’과 관련한 작품을 추천한다면?

  몽환적이면서 꿈같은 내용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송곳 같은 영화보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비현실적이고, 따뜻한 영화를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너무 좋아해서 여러 번 본 영화와 음악을 추천하고 싶은데... 

  
  

  영화를 볼 때 대사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고 좋은 대사가 있으면 곱씹으면서 기록하기도 합니다.  추천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 비포 선라이즈, 인셉션셋 정도 추천드려요. 다 비슷한 장르의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영화인데, 영화를 보면서 작품의 영감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특히 대사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터널 선샤인과 비포 선라이즈의 극적인 스토리텔링을 좋아합니다. 비현실적인 장면전환도 좋고, 결국엔 만나는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만남도 꿈같으면서 좋아요. 대사를 누가 썼는지 만나보고 싶긴합니다. 

  
  

  

  
  

  이터널 선샤인과 비포 선라이즈의 대사는 정말 주옥같죠. 인셉션은 드림을 상징하는 아주 좋은 영화인데 특히 기억에 남는 인셉션에 나오는 대사. “ Dare you take a leap of faith? Or become an old man filled with regrets waiting to die alone.” 한번 믿어볼 것인가. 아니면 후회로 가득 찬 노인이 되어서 죽는 날을 기다릴 텐가? 두려운 선택을 하거나 용기가 필요할 때 떠올리는 대사예요. 차고 다니는 목걸이에도 이문장을 새겼답니다.

  
  

  좋아하는 음악은 'of monsters and men'의 모든 노래를 좋아합니다. 특히 'little talks'이름도 특이한 '괴물과 인간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슬란드 밴드를 좋아하는데 목소리와 가사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터키에서 유학할 때, 이탈리안 친구가 추천해 줘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음악입니다. 데뷔 앨범이 너무 좋아서 LP 앨범도 샀는데 목소리에서 아이슬란드의 차갑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Q 아티스트로서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졸업전시를 알리고 싶어 이탈리아 매거진 DESIGN BOOM에 보냈었는데 반응이 꽤 좋았었다. 하루에만 수십 개의 메일을 받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계기로 밀라노에서 전시도 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클라이언트와의 작업에서는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작업할 때도 작업자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업 자체에서는 작품 퀄리티와 디테일에 신경을 쓰고있고 주로 다루는 물성이 아크릴인데, 정말 다루기 어려운 소재입니다. 장인 정신을 가지고 디테일에 목숨 거는 작업자 분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4년 동안 만족할 만한 퀄리티 내는 업체를 찾느라 힘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 Q 작업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는 편인가요?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시도 많이 보고,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고,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면서 사진을 찍고 기록을 정말 많이 합니다. 다른 장르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는데 순수미술이나 자연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수집과 관찰을 많이 하는 편이죠.

  
  

  Q 작업하는 시간 외에는 어떤 방법으로 작업을 위한 에너지충전의 시간을 보내시나요?

  매우 비싸고,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나에게 대접하는 시간을 갖곤합니다.

  
  

  Q 마스카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기존에 해 왔던 것과는 다른 시도였습니다. 일상적으로 상상하는 모습을 뒤틀고 싶었습니다.

  
  

  Q 마스카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떨 때 가장 큰 매력을 느꼈나요?

  아티스트의 의견을 100% 존중해 주는 것.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를 느꼈습니다.

  
  

  Q 작업을 진행하면서 마스카와 접점이 많았을 텐데 본인이 생각하는 마스카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마스카는 하이 퀄리티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하는 브랜드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안경 사이드 디테일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작은 디테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브랜드라고 느꼈고,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통해 아티스트의 꿈을 응원하는 브랜드라는 점에 감동 받았습니다.

  
  

  Q 마스카 아이웨어 중 탐나는 제품이 있었나요? 있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을까요?

  R-BURT2 03이 마음에 들었는데 안경 사이드라인의 곡선이 정말 세련되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는 에이전트와 함께 글로벌하게 활동하려고 합니다. 마스카와의 콜라보레이션 이후 활동이 많아졌는데 앞으로 많은 브랜드와 협업해서 작품세계를 넓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주로 스케일이 큰 작업들만 해 왔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오브제를 만들어 대중들과 만날 수 있도록 계획중입이다.
  
  마스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작업 가능성도 넓혔고, 더욱 재미있어졌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보여 드릴 예정이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