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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ART BY M #16 MASKA X GOO GI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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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Art by M #16 MASKA X GOO GI JEONG

시각 예술가 구기정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또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고자 하는 Project Art by M. 열 여섯 번째 프로젝트는 시각 예술가 구기정과 함께했다.



  • GOO GI JEONG

    구기정은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인 ‘자연’ ‘인간’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를 3D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장치를 통해 표현해내는 시각 예술가이다. 자연-인간-기술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어떠한 오류를 갖고 살아가는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Rendered Pool (2021)



    New Machine (2018)



    MASKA X GOO GI JEONG

    마스카의 2021 신제품인 ‘Cloud 시리즈’의 비주얼 컨텐츠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Cloud_Series

    작품의 소재인 ‘Cloud 시리즈’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필요할 듯하다. 마스카에서 2021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Cloud 시리즈는 두랄루민(Duralumin)이라는 신소재를 사용한 아이웨어 라인이다. 이 시리즈에 해당하는 마스카의 아이웨어는 두랄루민의 소재적 특성으로 인한 특장점을 갖추고 있다.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되며, 착용 하는 이의 얼굴 형에 맞게 유연한 핏팅이 가능하다. 다양한 컬러감과 코지한 착용감이 마치 구름을 연상시킨다 하여 ‘Cloud’라는 시리즈 네임을 갖게 되었다.


    MASKA 2021 Cloud_BLUE Nature


  • MASKA X GOO GI JEONG Cloud_RED



    컬래버레이션은 ‘두랄루민 소재’라는 기술적인 요소에 ‘구름’이라는 자연적 요소를 접목시킨 안경을 아티스트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를 비주얼 컨텐츠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ASKA X GOO GI JEONG Cloud_BLUE


    3D 카메라로 촬영한 안경에 구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텍스처를 붙이고, 무빙과 사운드 작업까지 가미해 한 층 입체적인 아트워크로 완성시켰다.





  • INTERVIEW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시각 예술가로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강의도 겸하고 있습니다.


    Q 예술가로서의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유치원에서 한 아이당 한 색깔의 고무찰흙을 주며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찰흙을 조금 떼어내어 친구들 것과 바꾸었고, 그렇게 얻게 된 다양한 색의 찰흙을 혼합해 지구를 만들었다며 선생님께 보여주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규정을 어겼다며 혼을 내었고, 저는 그날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지만 억울한 감정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계기로 표현에 대한 동기가 커졌던 것 같습니다.


    Q 특별히 3D를 통한 작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원래는 카메라를 통하여 실제 사물이나 자연사진을 주로 찍어왔는데 영화나 게임 속 세상과 같이 3D 환경에서 만들어진 모습 또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필요한 것을 즉각적으로 얻어낼 수 있기에 3D를 통해 작업을 진행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Q 자연, 인간의 몸과 관련된 주제를 이어가는 계기 혹은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은 인간 중심적으로 해석했을 때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것에 해당합니다. 저는 세상의 구성하는 이 세 가지 요소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어떤 오류를 갖고 살아가는지 또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하여 생각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작업 프로세스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의도된 결과물보다는 3D 환경에서 객체에 다양한 질감을 입혀보고, 조명을 자유자재로 움직여가며 이미지를 완성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특별한 도구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형식적으로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오가며 (예: Photoshop->Cinema 4D->Blender->aftereffect)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3D 카메라로 촬영한 제품 이미지에 구름 텍스처가 덧붙여지고 있다.

  • Q 작품들을 보면 웬만큼 차분한 성격이 아니고서야 세밀한 작업을 해내기 쉽지 않을 듯한데요?

    요즘 들어 그런 이야기를 듣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차분한 성격의 사람들을 동경해왔던 것이 오랫동안 쌓여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보통 처음 겪는 환경은 두렵고 익숙한 환경에서는 여유를 갖게 됩니다. 작업도 마찬가지로 좀 더 능숙한 환경에서 진행될 때 비교적 꼼꼼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Q 작업 시간 외에는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을 보내시나요?

    이런저런 상상을 하는 것이 저의 일상입니다. 어렸을 적에는 만화나 소설 속 인물에 되어보는 상상을 많이 했고, 요즘엔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어떻게 이야기해야 다양한 환경에서 이해될 수 있을지 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것이 가장 커다란 충전이 됩니다.



    Q 이번 협업작업에서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상세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경이 가진 숨은 색깔을 나타내는 것을 중점적으로 작업했습니다. 제품도 앞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다양한 색채가 잘 드러나도록 구성해 촬영하였고, 3D 개체도 안경에 숨겨진 색과 어울리게 이미지를 삽입하고 질감을 조정하였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작업을 볼 때 안경이 담고 있는 구름의 이미지가 단순히 하늘에서 볼 수 있는 하얀 구름이 아닌, 노을을 담고 있는 초저녁의 구름인 것을 알아차리도록 의도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한 움직임과 소리도 직접 디자인하여 영상작업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Q 특히나 중점적으로 감상했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미지를 통해 질감이나 움직임의 오묘함을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Q 협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누군가를 통하여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MASKA 측에서 배려해주시고 지지해준 덕분에 즐겁게 작업을 해보았고, 이렇게 인터뷰도 처음 해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Q 본인에게 ‘Dream’이란 무엇인가요?

    가장 평온하고, 고요한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최근 코로나 때문에 미뤄진 일정들이 겹쳐져 바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4월과 9월에 전시가 예정되어 있는데 좀 더 여유롭게 마음을 먹고 작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글을 통하여 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생겨,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반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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