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KA x MINJIYEON
마스카 아트웍에서 오프라인 전시로는 처음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다.
<평화. Chorok. 센터> 는 인공지능 또는 가상 인간의 자연 의식 함양을 위해서 제작된 니드라 명상센터 이다.
| '니드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잠'이라는 뜻으로 '요가 니드라'는 안내자의 음성에 의해 유도되는 명상이다. 육체적, 정신적 이완상태에서 의식은 깨어있는 것을 통해 신체와 자아를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는 명상방법론이다. |
작가는 인간중심적 정보만으로는 인공지능의 인간 이외의 생물에 대한 충분한 생태적 사유가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평화. Chorok. 센터> 라는 사변적 서사의 공간을 창조하고 ‘니드라 명상’ 이라는 개념을 통해 정보 이외의 감각들을 인지시킴으로써 인간중심에서 벗어난 사유를 유도한다.
하지만, 명상센터 안의 인공지능과 안내자의 음성은 서로 역설에 역설을 더한다. 안내자는 신체가 없는 인공지능에게 신체를 하나하나 느끼도록 하고, 인공지능은 가만히 숨에 집중하여 명상을 유도하는 안내자의 음성에도 끊임없이 배회하며 움직인다. 또한, 인간의 자연이라고 믿고 있는 가상의 공간과 그 안에 순간 순간 나타나는 현실의 이미지는 결국 인간과 비인간의 세계는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결국 우리에게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INTERVIEW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상 콘텐츠 디자인으로 석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이자 동시에 비디오작가로서 작업하고 있는 민지연입니다.
Q 마스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시요.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하면서 분야 특성상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수적이지만 그런 사회적 시선이나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마스카는 꾸준하게 작가들을 지원하고 협업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마스카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이번에 협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움에 대해서 마인드와 방향성을 열고, 생각하는 브랜드라고 느꼈습니다. 예민하고 급변하는 트렌드의 흐름을 잘 읽고 반영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Q 마스카와 작가님 작품의 접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영상이라는 프레임을 통해서 그것이 영상이고 동시에 매체라는 것을 타인에게 인지시키려 노력합니다. 마스카는 안경이라는 프레임을 통해서 고객에게 세상을 더 잘 보여주거나 다른 세상을 보는 걸 도우려 하는 것이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틀을 활용해서 인식을 유도하는 과정이니까요.
Q 이번 컬래버레이션 작품은 마스카 쇼룸 오픈 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전시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온라인 전시보다 실제 공간에서 관객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작업으로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현장에서 관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했습니다.
Q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나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나요?)
시각적인 인지보다는 비의식적 인지에 집중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서 영상 자체의 내러티브 보다는 청각적인 사운드와 레이어의 중첩을 통해 발생하는 균열들이 관객에게 비의식적 인지를 통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Q 작업(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밸런스, 삶과 일이라는 균형 그리고 작업 안에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울어지는지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주 관심 주제와 작품의 구현 방법은 무엇인가요?
생태적인 의식과 비인간 중심적 가치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제작한 영상과 스틸 이미지를 통해서 작업을 주로 진행하는데 모순적인 말이나 상황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그 지점으로부터 이어갑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비디오와 영화를 통해 개인적인 작업을 지속하고, 개인적인 작업 외에도 가상공간과 미디어가 가지는 특성을 더 연구하고 싶습니다.
